장 실장은 이날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강당에서 열린 한은 창립 제59주년 기념 특별세미나에서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와 외국인 투자자금 재유입 등으로 원화 강세 심리의 강화가 예상된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다만 "과도한 원화 강세 부담 인식 등으로 강세 속도는 점차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장 실장은 올해 원.달러 환율 전망과 관련해 상반기 평균 1천370원, 하반기 평균 1천280원으로 각각 예상하고 연평균 1천325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장 실장은 앞으로 외환시장에 대해 원화 강세와 약세 요인이 혼재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원화 강세 요인으로는 글로벌 달러화 약세, 경상수지와 무역수지 개선, 외화 수급개선 등을, 원화 약세 요인으로는 글로벌 신용경색 해소 불확실, 국내경제 둔화 등을 각각 꼽았다.
그는 "최근 세계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주요국 금융기관의 위험이 남아 있다"면서 "실물경제 침체가 다시 금융부실 증가로 이어지는 악순환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장 실장은 "신흥시장국 통화는 지역별로 다소 차이는 있으나 점진적인 강세 추세로 전환이 예상된다"면서 "세계적인 금융불안 진정 이후 위험 선호 성향이 커질수록 신흥국에 대한 투자 수요는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