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로 하향 조정했다.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 총재는 11일(현지시간) 주요 8개국(G8) 재무장관 회담을 앞두고 발표한 성명에서 "올해 세계경제가 3% 가까이 위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말 세계은행이 내놨던 전망치 -1.75%보다 낮은 수치다.
졸릭 총재는 아울러 "금융시장은 여전히 취약한 상태"라며 "경기침체의 충격이 개발도상국의 빈곤층에게 계속 고통을 안겨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자금시장의 신용 경색이 풀리고 은행의 자본을 충분히 확충할 수 있는지 여부에 따라 향후 경기 회복 가능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 4월에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을 1.9%로 전망했지만 최근 이를 2.4%로 상향 조정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정은선 기자 stop102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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