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신기술로 세계 시장 주도

2009-06-12 10:37
  • 글자크기 설정

태양광 충전폰 세계 첫 상용화...하반기 전략폰 관심 집중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태양광 충전 휴대폰 '크레스트 구루'
삼성전자가 글로벌 불황 속에서 신기술 개발을 통해 해외 휴대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휴대폰 시장이 소비 부진으로 위축되고 있지만 신개념의 혁신적인 휴대폰 개발을 모토로 한 삼성전자의 글로벌 전략이 빛을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태양광 충전 휴대폰 '크레스트 구루'(사진) 개발에 성공해 인도에서 상용화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제품은 휴대폰 뒷면에 태양광 패널을 장착, 햇빛으로 충전이 가능해 친환경적이다. 맑은 날 정오(8만 룩스 노출)기준으로 1시간 가량 충전해 약 5~10분 간 음성 통화를 할 수 있다.

인도에서 첫 출시된 '크레스트 구루'는 '크레스트 솔라'라는 글로벌 명칭으로 서남아와 아프리카, 중동, 동남아, 남미, 유럽 등에도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일조량이 풍부한 반면 충전이 용이하지 않은 인도의 특성에 맞춰 태양광 충전 휴대폰을 개발했다. 앞으로도 신개념의 특화형 휴대폰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신정수 삼성전자 서남아총괄(전무)은 "크레스트 구루는 인도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만든 제품"이라며 "전력 공급이 여의치 않은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도 항상 휴대전화 전원을 유지할 수 있는 특화된 제품"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에 앞서 지난 1일 세계 최초로 초고화질 1200만 화소의 카메라폰 '픽손12(Pixon12)'를 출시했다.

이 제품도 삼성전자가 글로벌 휴대폰 업계 최초로 출시한 것.그동안 시제품이 전시회 등에서 공개된 적은 있지만 상용 제품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또 오는 15일 하반기 전략폰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기존 휴대폰과 차별화한 다양한 기능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폰 역시 신기술이 적용됐다. 이 제품은 3인치 대 크기의 WVGA(800x480픽셀)급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략폰을 애플의 '아이폰'의 대항마로 해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기존 풀터치폰과 함께 AM OLED, 태양광 충전 등 다양한 신기술이 적용된 특화형 휴대폰을 적극 출시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폰과 특화폰으로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SA에 따르면 올 1분기 삼성전자 글로벌 휴대폰 시장 점유율은 북미시장에서 26.3%를 차지했다. 서유럽에서는 24.1%, 중남미는 13.4%, 중동부 유럽은 26.8%, 중앙아시아는 17.9%를 기록했다.

김영민 기자 mosteven@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