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2달러 이상 급등하며 70달러선에 다가서고 있다.
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5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은 전날보다 배럴당 2.25달러 뛴 69.08달러를 기록했다.
5일의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해 10월14일(배럴당 73.73달러)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이날 두바이유의 급등세는 전날 일부 경기지표의 회복전망으로 나타난 뉴욕과 런던의 원유선물 급등세가 시차 탓에 뒤늦게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강세를 보였던 뉴욕 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과 런던 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이날은 나란히 0.37달러씩 내려 배럴당 68.44달러, 68.34달러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5월 실업률이 9.4%로 26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혀 국제유가 약세를 이끌었고 국제금융시장에서 유로화 대비 달러화 환율이 유로당 1.397달러로 전날보다 1.5% 하락한 점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한편, 다나카 노부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 정책을 유지할 경우 하반기 수요가 높아 공급상황이 타이트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