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을 자식들에게 물려주는 것보다 공유하는 것이 훨씬 더 큰 기쁨을 가져다줍니다"
세계 최고 부자이자 천문학적인 기부로도 유명한 빌 게이츠 전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의 말이다.
게이츠는 이날 공공토론에 참석해 "나는 모든 억만장자들이 재산의 대부분을 기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게이츠는 "나는 자녀들에게 아무것도 남겨줘서는 안 된다거나 자신을 위해 약간의 재산을 가져서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하지만 억만장자들은 기부를 즐길 것이고 그들의 자녀는 물론 세계가 더 넉넉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작년 6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자선 사업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던 게이츠는 400억달러에 달하는 재산의 상당 부분을 빈곤 및 질병 퇴치를 위해 내놓은 바 있다.
게이츠에 이어 세계 2번째 부자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도 아낌없는 기부로 유명하다. 버핏은 2006년 자신의 전 재산 중 85%를 게이츠가 부인과 함께 운영하는 '빌 앤드 멜린다 재단'에 기부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게이츠와 버핏의 기부는 부자들에게 기부문화를 전파시켰다.
중화권 최고의 액션 배우인 청룽(成龍)도 작년 말 평생 모은 전 재산을 죽기 전에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30년 가까이 홍콩과 할리우드를 무대로 활동해온 청룽의 재산은 20억 위안(약 4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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