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인버그 "안보리 대북논의 효과적 진행"

제임스 스타인버그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3일 북한의 2차 핵실험과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논의가 효과적으로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도렴동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권종락 외교통상부 1차관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안보리 논의와 다른 6자회담 참가국간 공조가 북한에 비핵화 과정으로 돌아오라는 메시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권 차관과의 회담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은 더 위험하고 추가적인 도발을 하는 대신 비핵화를 향한 협상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말했다.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회담 내용과 관련, "특정한 제재 방안 보다는 북한 핵실험과 추가 도발 움직임에 대해 평가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대응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권 차관도 "시기적으로 중요한 때 미국 정부 대표단이 한국에 왔다"며 "대표단의 구성만으로도 국제사회 뿐 아니라 북한에 중요한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중장기적으로 북한의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 한·미간 긴밀히 협의키로 했다"며 "그 자체만으로도 북한과 국제사회에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은선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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