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멈추고 소폭 하락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 논의와 달러화 약세로 인해 하락 후 반등하는 등 등락을 거듭하다가 약보합세를 보였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3센트 하락한 배럴당 68.55 달러를 기록했다.
런던국제거래소(ICE)의 7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25센트(0.4%) 상승한 배럴당 68.22 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유가는 OPEC 회원국들과 러시아가 원유생산량을 늘릴 것이라는 전망에 장중 한 때 배럴당 66.48 달러까지 하락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OPEC 회원국들은 5월에 석유 생산량을 1일 평균 40만5000배럴 가량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유로화에 대해 달러화가 하락하면서 유가는 하락폭을 상쇄하며 전날에 비해 소폭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날 달러화는 유로당 1.4309달러로 전날보다 1.1% 떨어졌고 한때 작년 12월29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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