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항만물동량 처리실적이 여전히 나쁘지만 점차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27일 지난달 전국 무역항만의 물동량 처리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11% 줄어든 8500만t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 감소폭은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컨테이너 물동량도 134만TEU로 감소세가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한편 올해초부터 4월까지 누계 처리실적은 총 3억3000만t으로 전년 동기(3억8000만t) 대비 12.1% 감소했다.
항만별로는 부산·인천·광양항 등 주요 항만에서 전년 동기 대비 물동량이 각각 15.9%, 12.6%, 17.4% 줄어들었다. 반면 대산항은 15.4% 증가했다. 이는 원유수입(25.1%)과 화공품 수출(56.4%) 증각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화물 품목별로는 유연탄(22.2%), 광석(21.1%), 자동차(40.3%) 등의 물동량이 감소했다. 그러나 화공품(20.5%), 기계류(7.6%), 시멘트(2.6%)는 늘어났다.
4월 컨테이너 수입화물은 전년 대비 20.9% 감소한 42만TEU, 수출화물은 17.1% 감소한 42만7000TEU를 나타냈다. 또한 환적화물은 10.6% 감소한 47만9000TEU를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컨테이너 항만 중, 광양항의 4월 물동량은 주요 수출품목(석유제품, 전자제품 등)이 최근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증가세로 호전됐다. 부산·인천항 등 다른 항만들은 연초에 비해 감소세가 둔화되거나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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