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 잠시 주춤했던 한미약품이 고혈압치료 복합 개량신약인 '아모잘탄정' 출시를 계기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1분기 기대에 못 미쳤던 영업이익(-26%)과 순이익(-45.7%)으로 인해 전망이 어두웠으나 개량신약이라는 성장동력 파이프라인 강화, 해외 수출을 위한 시설 투자 등을 지속해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먼저 한미약품은 최근 새롭게 출시한 아모잘탄을 1조1600억원에 이르는 국내 고혈압치료제 시장에서 5년내 연 매출 1000억원의 초대형 블록버스터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다.
이는 한미약품이 오리지널 약품에 자사의 고유기술을 접목시킨 신규염, 신제현, 복합제 개량신약을 연구·개발을 지속해 오면서 오리지널의 장벽을 넘기위한 준비와 시장지배력을 높였기때문에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R&D 비용 역시 매출액 대비 10% 이상을 투자하고 있는데 10년 이상의 연구기간이 필요한 신약개발에 65%, 개량신약에 30%, 제네릭 개발에 5%를 투자하는 등 체계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3년간 평택 공단에 세파계 항생제 생산공장과 바이오의약품 신규공장 건립과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한 파탄 공단 내 고형제 공장 설비투자 등 초석을 다지고 있다. 신공장 증축과 가동에 따른 문제로 당장은 영업이익률이 10% 초반을 달성하겠지만 수출 부문의 실적이 본격화되는 2010년 이후에는 20% 가까운 성장이 예고되는 등 전망을 밝게하고 있다.
중국 현지합작법인인 베이징한미약품은 연평균성장률 30%에 달할 정도로 고속성장하고 있어 한미약품의 든든한 성장동력이 되고 있다.
한편 한미약품의 지난해 매출은 5583억원으로 이중 해외 매출은 약 778억원을 기록했다.
최용선 기자 cys46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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