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다음달 1일 개편되는 통화안정증권 발행제도에 따라 통화안정증권 월중 정례 입찰규모를 다음달부터 20조원 수준으로 운용한다고 26일 밝혔다.
한은은 다만 금리 조정 기대 등으로 정례입찰 예정물량이 시장수요와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시장 상황에 따라 신축적으로 운용한다는 계획이다.
20조원 중 28일물과 91일물은 6조원, 2년물 5조원, 1년물과 364일물은 각각 1조5000억원, 1조원 등이다. 182일물은 5000억원 내외로 산정된다. 63일물은 정례입찰대상에서 제외된다.
2년물의 정례 입찰일은 현행 월요일에서 수요일로 변경된다. 이는 국고채 3년물 입찰일정(첫째주 월요일) 등을 감안한 것이다.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리는 매월 둘째주에는 응찰액 변동성이 클 수 있어 둘째주, 넷째주 하던 것을 첫째주와 셋째주로 변경키로 했다.
나머지 만기물은 현행대로 월요일에 입찰을 실시한다. 다만 364일물(할인채)과 1년물(이표채)은 2년물 입찰이 없는 둘째주 및 넷째주에, 182일물은 첫째주에 입찰하기로 했다.
새로 도입되는 환매(조기상환) 입찰은 2년물 만기의 짝수월 집중에 따른 상환물량의 분산 필요성 등을 감안, 홀수월 첫째주 화요일에 실시키로 했다.
또 입찰시간은 현행과 동일하게 운영하고 환매와 모집 입찰은 1회차(10시~10시10분)에 실시키로 했다.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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