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C40기후변화 정상회의' 성황리 개최

2009-05-1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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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차 C40세계도시 기후정상회의'가 1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렸다. 이는 전 세계 80개 도시 시장단과 대표단이 모여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 대응책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날 열린 개회식에는 주최 도시인 서울시의 오세훈 시장과 한승수 국무총리, 빌클린턴 전 미국대통령(CCI재단 이사장), 티바이주카 유엔 해비타트 사무총장, 데이비드 밀러 토론토 시장(C40 의장)을 비롯해 국내외 초청도시 시장 및 대표단 400여명이 참가했다.
 
'C40'는 2005년 켄 리빙스턴 전(前) 런던 시장의 제안으로 출범한 '기후리더십그룹'에 참여한 40개의 회원도시를 뜻한다.

오 시장은 개회사에서 "도시는 기후변화의 원인 제공자인 동시에 가장 큰 피해자로 앞으로 기후변화 문제는 지금의 경제위기 극복 노력보다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이번 회의에서 전 세계가 주목하는 구체적이고 실행가능한 기후변화 대응방안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C40 의장인 데이비드 밀러 토론토시장은 환영사에서 "기후변화는 특히 빈곤국가와 빈곤층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며 "전 세계의 정부와 기업이 협력해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그동안 산업발전은 탄소배출이 증가하는 것을 당연시 해왔다"면서 "온실가스를 2050년까지 80% 정도 줄이지 않으면 치명적인 상황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녹색성장을 통한 산업발전은 물론 일자리 창출도 가능하다"며 "전 세계 정부가 당면한 과제는 어디에, 얼마만큼 투자하느냐 하는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번 회의에서는 '도시의 기후변화대응 성과와 과제'라는 주제로 '기후변화와 경제위기', '저탄소 정책 방향' 등 7개 본회의가 진행되고 마지막 날인 21일 참가 도시들의 온실가스 감축 방안을 담은 '서울선언문'이 발표된다.

개회식에 앞서 서울시와 클린턴 전 대통령이 이사장으로 있는 클린턴재단(CCI)은 서울 마곡지구에서 기후긍정 개발사업(CPDP)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CPDP는 온실가스 순배출량이 '0' 이하인 도시를 만들기 위한 새로운 친환경 도시개발 모델이다.

한편 C40 세계도시 기후정상회의의 일환으로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 중인 기후변화박람회는 21일까지 열린다.

박람회에선 삼성, 현대, 포스코 등 46개 국내외 기업들이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 효율화 분야의 기술 및 제품을 선보이며, 서울과 인천, 도쿄 등 국내외 도시들이 기후변화 대응책을 소개한다.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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