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무역흑자 약 58억달러, 2개월 연속 사상 최대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큰 감소세를 보이며 2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18일 관세청이 발표한 '4월 수출‧입 동향 확정치'에 따르면 무역수지는 57억88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3월(42억8600만달러)에 비해 15억달러 가량 증가한 것. 앞서 3월 무역수지 흑자도 1998년 4월(38억5000만달러) 이후 최대였다.

4월 중 수출은 304억1800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9.6% 줄어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 연속 마이너스 증가율을 보였다.

수출액과 수입액을 합한 4월 교역량은 550억달러로 전달(518억달러)에 비해 6.2% 증가했다.

지역별 4월 수출‧입 동향은 대 미국 수출은 32억7500만달러로 작년 동월보다 22.7%, 수입은 22억7300만달러로 36.9% 감소하면서 무역수지는 10억2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대 유럽연한(EU) 수출(43억2900만달러)과 수입(25억4600만달러)은 각각 19.2%와 31.4% 감소해 17억8300만 달러의 흑자를 나타냈다.

대 중국 수출은 19% 감소해 70억500만달러, 수입은 38.9% 줄어 43억5900만달러로 26억4600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냈다.

일본으로의 수출(17억100만달러)과 수입(41억6700만달러)은 각각 31.8%와 28.3% 줄면서 24억6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중동 쪽 수출(22억3100만달러)과 수입(40억300만달러) 또한 각각 4.9%와 51.4% 감소해 17억7200만달러였다.

4월 수출액 확정치는 이달 초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감정치보다 2억5100만달러 줄었다. 수입은 2200만달러 감소했다. 이로써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잠정치였던 60억1700만달러보다 2억2900만달러 준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