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미국의 금융위기가 향후 3~4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S&P는 이날 "미국 금융권의 위기가 새로운 국면에 진입했다"며 "이는 2013년까지는 끝나지 않을 것"이라 진단했다.
S&P는 "미국의 은행들이 대출을 늘리고 부실자산을 청산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지만 감독 당국이 요구한 자본확충이 없으면 어려운 시기를 보낼 것"이라고 지적했다.
S&P는 앞서 지난 12일 미 주요 은행들이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약 180억 달러의 자본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지난 주 정부가 재무 건전성 평가(스트레스 테스트) 이후 은행에 요구한 746억 달러를 훨씬 밑도는 수준이다.
정은선 기자 stop102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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