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울돌목 조류발전소 준공

2009-05-14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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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돌목 조류발전소 조감도.

국내에서는 최초로 바닷물의 힘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조류발전소가 완공됐다.

국토해양부는 14일 오전 전남 진도군에서 최장현 국토해양부차관, 박준영 전남도지사,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도 울돌목 조류발전소' 준공식을 갖는다.

전남 진도군 진도대교 인근해역에 설치된 조류발전소는 해양연구원의 발주로 현대건설이 지난 2005년 4월 착공, 4년여만에 공사를 마쳤다.

진도 울돌목 조류 발전소는 설비용량 1천kW의 조류발전을 통해 연간 약 43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2.4GWh의 전기를 생산한다. 발전소 완공까지 투입된 공사비는 모두 125억원이며,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사업비는 국토해양부와 한국동서발전이 50대 50으로 투입했으며 준공과 함께 한국동서발전으로 소유권이 이전된다.

정부는 이번 1단계 사업 완성에 이어 추가 사업을 통해 2013년에는 약 4만6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9만kW의 설비용량을 갖춘 세계 최대의 상용조류발전소로 만들 계획이다.

조류발전소는 바닷물의 흐름을 이용해 무공해로 전기에너지를 발생시키는 것으로 신재생에너지사업의 대표적인 사업이다. 특히 이번 준공된 울돌목 조류발전소는 순수 국내 기술진에 의해 완공된 것이어서 지속가능한 개발 토대를 마련함과 동시에 국가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게 됐다.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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