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3일 우리나라를 한단계 더 질 높은 IT 강국으로 도약시키기 위해 '그린IT 국가전략'을 마련했다.
그린IT 국가전략은 IT부문을 녹색화하고 그린IT 자체를 신성장동력화 하는 'Green of IT'와 IT를 융합한다는 취지다. 우리 경제ㆍ사회를 스마트 그린화 하면서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역량을 강화하는 'Green by IT' 등 2개 부문으로 추진된다.
'Green of IT'는 △그린IT 제품개발 및 수출전략화 △IT 서비스의 그린화 촉진 △10배 빠른 안전한 기가(Giga) 인터넷 네트워크 구축 등이 추진된다.
우선 전력소모량이 많고 시장규모가 큰 3대 IT제품(PC, TVㆍ디스플레이, 서버)을 그린IT 제품으로 집중 개발한다. 이를 정부통합센터 등 공공부문에 선도적인 적용을 통해 이산화탄소(CO2)를 획기적으로 절감, 세계 그린 IT시장을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전기 먹는 하마로 지목되고 있는 인터넷데이터센터(IDC)는 서버 고효율화 기술개발, 공공부문 선도 적용 등으로 전면적인 그린화와 수출모델화를 추진한다.
또한 현재 보다 10배 빠른 세계 최고 수준의 기가 인터넷 구축을 위해 교환ㆍ전송 핵심장비의 개발 등에 투자해 고품질ㆍ실감형 서비스 제공 기반도 마련한다.
'Green by IT'는 그린IT 기술을 활용해 저탄소 사회로의 전환을 촉진하고 기후변화 대응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IT를 통한 저탄소 업무 환경으로 전환 △IT기반 그린 생활혁명 △IT 융합 제조업 그린화 추진 △지능형 교통ㆍ물류체계 구축 가속화 △사용자 친화형 전력관리 서비스 제공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저탄소 업무 환경 전환을 위해 공공부문의 원격근무를 올해 2.4%에서 오는 2013년에는 20%, 2020년 30%로 늘리고 신규 공공건물에 원격협업시스템 구축 의무화, 표준화를 통해 민간부문에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혼잡지역 외곽에 도보 또는 자전거 이동권역 내에 스마트워크센터를 구축해 '탄소제로' 출퇴근 환경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IT기반 그린 생활혁명(교육ㆍ의료ㆍ문화ㆍ주거관리 등)을 구현하기 위해 첨단 친환경 교실 확대와 IPTV 기반의 고 현장감 맞춤형 교육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IT 융합 제조업 그린화도 추진해 제조공정, 산업단지 관리 등에 IT를 접목, 2013년까지 에너지 효율을 8% 늘린다는 방침이다.
사회간접자본(SOC) 그린화 일환으로 지능형 교통ㆍ물류체계 구축도 가속화 된다. 스마트 교통신호체계 구축, 지능형 통합 교통정보서비스 제공을 통해 차량 정체ㆍ공회전을 최소화하고, 항만ㆍ공항ㆍ철도 물류 거점의 실시간 통합 물류관리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지능형 실시간 환경감시체계 및 재난 조기대응체제도 구축된다. 다양한 환경센서를 활용해 대기ㆍ수질ㆍ토양의 실시간 환경 모니터링 시스템 및 환경변화 예측 시스템을 구축하고 재난 조기 대응체제를 구축해 탄소배출 최소화를 추진한다.
김영민 기자 mosteven@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