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이 지난 1분기 거래액·매출 등 외형은 전년 동기 대비 10%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30% 줄었다.
G마켓은 29일 지난 1분기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총 거래액은 1조63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334억에 비해 14% 증가했다. 매출액 역시 719억원으로 지난해(646억원)보다 11% 늘어났다.
특히 광고 및 기타 매출의 증가가 눈에 띄었다. 거래 수수료 매출은 400억원으로 9%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광고 및 기타매출은 15% 증가한 319억원으로 양 매출간 격차를 좁혔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71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 103억원보다 31% 줄어들었다. 순이익 역시 97억원으로 6% 감소했다.
영업익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큰 것은 이베이와의 딜과 관련한 1회성 비용 20억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G마켓 관계자는 "이베이와의 딜로 인해 변호사, 각종 수수료, 컨설팅 비용이 소요됐다"며 "이를 제외한 영업익과 순익은 각각 91억원, 113억원"이라고 말했다.
구영배 G마켓 대표이사는 "1분기 성장세가 상대적으로 늦게 시작됐다"며 "지난 3월에는 월 최고 거래액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신규 성장 카테고리에 집중하는 한편, 패션·잡화, 컴퓨터·전자 등 핵심 카테고리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서도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G마켓의 1분기 총 회원 수는 1612만9000명이며 한달 평균 고유 방문자 수*는 1724만300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유 방문자 수: 이용자 1인당 하루에 한번 씩만 센 숫자. 동일인이 하루에 몇 번 재입장하더라도 고유 방문자 수는 한 명으로 메겨진다.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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