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 노원경찰서에 따르면 서울예고 2학년인 김민정(17)양은 23일 낮 12시25분께 타고 가던 시내버스 안에서 봉투 하나를 주웠다.
김양은 다른 승객이 두고 내린 물건인가 싶어 봉투 안을 들여다보니 돈과 서류, 휴대전화 등 누군가에게 너무도 소중한 것들이 담겨 있었다.
김양은 곧장 주인을 찾아 돌려줘야겠다는 생각에 버스에서 내려 인근의 노원서 민원실로 향했다.
민원실의 경찰관들은 김양이 건넨 봉투를 열어보고 그만 입이 벌어졌다.
봉투 안에는 현금과 수표로 모두 3335만원이 들어 있었던 것.
경찰은 봉투의 주인에게 연락해 2시간여 만에 돌려줬고, 마음을 졸이던 주인은 선행을 베푼 여고생에게 거듭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뜻깊은 선행이다. 착한 여고생이 참 좋을 일을 했다"고 칭찬했다.
경찰은 25일 김양과 어머니를 청사로 초청해 표창장과 부상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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