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집에서 요리해 먹는 '홈쿡(homecook)족' 늘어

2009-04-2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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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 식자재 매출 증가

‘홈쿡(homecook)족’이 늘고 있다.

홈쿡족은 직접 식재료를 구입해 요리하는 선호하는 사람들이다. 경기 불황으로 외식을 줄이는 대신 집에서 직접 요리를 해먹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22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9일까지 정육, 건 식품, 생선 등 식재료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정육 12%, 건 식품 10%, 야채 7% 늘었다. 조리기구 매출도 9% 올랐다.

대표적인 식기 브랜드인 휘슬러는 34%, 허두드 91%, 르쿠르제 44% 등 보급형부터 고가형까지 식기 주요 브랜드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케익, 푸딩 등 디저트 매출도 증가했다.

현대백화점 봄 정기세일 기간 중 조각 케이크, 푸딩, 마카롱 등 유럽식 디저트 매출은 지난해 같은 대비 25% 증가했다.

백화점 문화센터도 요리강좌가 붐이다. 현대백화점 문화센터 봄학기 강좌에서도 한식, 양식 등 요리강좌 수강생은 지난해 봄 학기 대비 370%나 증가했다. 

이헌상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생식품팀장은 “외식 대신 집에서 요리를 하는 고객들이 늘면서 정육, 생선 등 식재료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며 “고객들이 집에서 먹더라도 제대로 된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식재료 구색을 확대하고 구매 편리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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