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의 하향 안정세에 힘입어 항공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한항공은 전날보다 4.68% 급등한 4만300원, 아시아나항공은 1.31% 오른 425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강세에는 항공주 실적을 좌우하는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의 하향 안정세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초까지 급등했던 원.달러 환율이 한달 이상 하향 안정세를 나타내며 원화 강세 기조가 이어지자 올해 들어 크게 줄었던 해외 여행객 수가 2분기부터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또 막대한 항공유를 소비하는 항공업체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는 국제유가가 최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훨씬 낮은 수준인 배럴당 50달러(WTI 기준) 부근에서 안정세를 나타내는 것도 긍정적이다.
한국투자증권 윤희도 애널리스트는 "환율 및 유가의 안정으로 항공업체의 실적이 2분기부터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항공주에 대해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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