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정계에서 물러난 후 칩거 해오던 손학규 전 대표가 민주당의 4·29재보선 승리를 위해 정치판에 다시 뛰어들 전망이다.
손 전 대표는 15일 정세균 대표가 최대 승부처인 인천 부평을 승리를 위해 힘을 보태달라고 요청하자 “당이 필요로 한다면 돕겠다”고 응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선대위원회에서 공식 직함을 맡지는 않고 선거기간 동안 부평을과 경기 시흥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원유세를 할 예정이다.
손 전 대표는 “본격적인 정치활동 재개는 아니”라며 “평당원 신분으로 당이 필요하면 적극 돕겠다는 것이며 춘천에서 오가게 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손 전 대표의 인지도나 수도권 내 득표력을 감안할 때 당으로선 큰 원군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손 전 대표 측에서는 선거전망이 불투명한 재보선 지원을 두고 ‘시기상조’라는 우려가 나왔다고 전해졌다.
당 안팎에선 손 전 대표가 이번 선거 지원을 통해 당에 기여하고 10월 재보선에 출마, 정계에 복귀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다.
안광석 기자 novus@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