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8000선을 회복하면서 최근 4주간 상승폭은 21%에 달하며 75년래 가장 컸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39.51포인트(0.5%) 상승한 8017.5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24포인트(1.2%) 오른 1621.87을,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8.12포인트(0.97%) 상승한 852.5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는 개장초 잠시 상승세를 보였지만 단기급등에 따른 이익실현 매물이 꾸준히 출회되면서 주요 지수들은 장중 약세로 전환했다.
또 미국의 3월 실업률이 25년래 최고인 8.5% 치솟은 가운데 3월 서비스업지수가 기대에 못미친 점도 매물을 불러들였다.
그러나 오후들어 추가 상승을 겨냥한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뉴욕증시는 장막판 반등세로 돌아섰다. 특히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금융시장 안정대책들이 작동(working)하고 있다고 밝힌 점도 투자심리에 도움이 됐다.
다우 지수는 이번 한주간 3.10% 상승했다. 나스닥 지수는 4.96%, S&P 500 지수는 3.26% 올랐다. 이에 따라 뉴욕증시는 4주 연속 상승세를 탔다.
특히 4주 연속 상승폭은 다우 지수가 1933년 이후 가장 높은 21.58%에 달했다. 나스닥 지수는 이 보다 높은 24.80%를 기록했고, S&P 500 지수는 23.43% 상승했다.
또 최근 랠리의 시작점으로 볼 수 있는 지난 3월 저점대비 상승폭은 더욱 컸다. 다우지수는 23.92% 올랐고 나스닥은 28.16%, S&P 500은 26.3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