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몰에 중년 패셔니스트 떴다

2009-03-31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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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이상 중년 여성들이 온라인몰 패션상품의 주요 고객으로 성장하고 있다.

31일 옥션에서 연령대별 패션의류 구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40세 이상 여성 구매비율이 전체 여성의류 카테고리 구매자의 31%가량으로, 3년 전 20% 초반에 비해 50% 가까이 성장했다.
이는 최근 40대 이상 중년 여성들이 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금까지 온라인몰 의류는 20~30대가 주고객층을 이뤘다.

특히 최근 인기 드라마를 통해 40대 여배우들의 화려하고 과감한 패션이 눈길을 끌며, 옥션에서는 40대 여성들의 원피스 구매율(3월 중순 기준)이 지난해 동기대비 70%가량 증가하기도 했다.

옥션은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해 지난 2007년 말부터 '미시캐주얼/ 엄마옷' 카테고리를 신설했다. 이 카테고리는 해마다 50%가량의 성장율을 보이고 있다.

강봉진 옥션 의류카테고리 담당 팀장은 "40~60대에게 인터넷 쇼핑몰의 패션 시장이 새로운 쇼핑처로 각광받고 있다"며 "연령별로 선호하던 쇼핑의 경계가 무너짐에 따라 중년층 여성을 위한 패션 프로모션도 점차 늘리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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