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C 랜드마크빌딩 조감도 |
서울 마포구 상암동 택지개발지구에 133층 규모의 초고층 랜드마크 빌딩(133층·640m)이 건립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30일 서울시 중구 서울프라자호텔에서 서울랜드마크컨소시엄과 '서울 DMC 랜드마크빌딩 프로젝트 협약'을 체결했다.
'서울라이트(Seoul Lite)'로 이름붙여진 이 건물은 총 3만7280㎡에 640m(첨탑 100m 포함) 지하 9층~지상 133층(연면적 72만4675㎡) 규모로 버즈 두바이(첨탑 포함 800m)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높은 건축물이 될 전망이다.
최상층(133층)에는 현재 세계 최고 높이의 전망대인 버즈 두바이(124층)보다 높은 전망대(540m)가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 전역은 물론 경기도나 멀리는 개성까지 볼 수 있다.
108층~130층에는 6~8성급 초특급 호텔이 조성된다. 현재 최고층 호텔인 중국 상하이 국제금융센터의 파크 하얏트 호텔(Park Hyatt hotel·79~93층)을 넘어서게 돼 벌써부터 세계 굴지의 호텔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나머지 공간에는 친환경 오피스와 주거시설, 고품격 쇼핑공간, 문화 및 전시시설 등이 들어선다.
건물 외관은 한국 전통가옥의 창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패턴으로 설계됐다. 그 위에는 4만여개의 LED 패널을 부착, 다채로운 빛이 어우러지도록 했다.
건물 구조는 중앙부가 빈 대나무형 평면 형상으로 설계해 휨 강성을 3배 정도 증가시켰다.지진이나 바람 피해를 대비한 것이다. 아울러 지면과 최상층의 기압(기류) 차이를 이용한 자연환기와 풍력발전도 가능하도록 했다.
또 반사경을 활용해 태양광이 저층까지 도달하도록 했으며 지열과 건물 벽면의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통해 에너지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 프로젝트에는 총 사업비 3조3000억원 이상이 투입되며 우리의 기술과 자본으로 건설된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토해 고용 8만6000명, 생산 11조원, 부가가치 2조원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추산했다.
한편 서울시와 협약을 체결한 서울랜드마크컨소시엄은 한국교직원공제회와 한국산업은행, 하나은행, 농업협동조합중앙회, 중소기업은행, 우리은행 및 대우건설, 대림건설 등 총 23개사로 구성됐으며, 지난해 6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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