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12%포인트 오른 연 4.60%로 마감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3.71%로 0.07%포인트 올랐으며,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5.08%로 0.08%포인트 상승했다.
국채선물은 30틱(국채선물 가격단위, 1틱=0.01P) 오른 채 출발했으나 하락 반전해 31틱 떨어진 110.60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222계약 순매도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전날 나온 추경용 국채발행 대책을 우호적으로 해석하면서 초반 강세를 보였으나, 갈수록 근본적인 수급 대책이 되기엔 충분치 않다는 회의론이 우세해지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기획재정부는 전날 장 마감 후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따른 국고채 발행을 원활하기 하기 위해 시장관리용 조기상환 국고채 발행 유보 등을 골자로 한 대책을 발표했다.
오창섭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 대책으로 국채 발행 물량이 당초 예상보다는 많이 줄었다고 하지만 발행 규모는 월평균 7조원으로 여전히 커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며 "시장에선 한국은행의 시장 개입 등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강하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지표상 경기가 바닥에 도달했고, 기준금리 인하도 일단락됐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는 것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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