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월드컵 최고 수혜자는 편의점?

2009-03-2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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훼미리마트, 전주 동기 대비 매출 50.2% 증가

야구월드컵 한일 결승전으로 최고 수혜를 본 것은 편의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락 등 먹을거리를 구매하는 직장인들이 무척 늘었기 때문이다.

편의점업체 보광훼미리마트는 WBC 야구 결승전이 열렸던 24일 오피스가와 대학가에 위치한 230여 점포의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도시락 등 먹을거리상품 매출을 확인해 본 결과 전주 동기대비 50.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동안 도시락, 조리빵, 김밥, 삼각김밥, 샌드위치, 컵라면은 전주 동기대비 72.1%, 54.7%, 50.4%, 46.7%, 40.4%, 36.7% 상승했다. 생수매출도 덩달아 30.7% 올랐다.

지난주는 점심식사를 하러 식당에 나가기보다 회사 회의실 및 강의실 등에서 동료들과 함께 TV를 시청해 이른 아침부터 먹을 거리 상품 수요가 집중됐다.

결결승전이 열린날에는 출근길에 컵라면, 삼각 김밥, 음료수 등을 단체로 미리 구입해 놓는 사람들이 몰렸다. 오전 8시부터 9시대 먹을거리 상품 매출은 전주 동기 대비 35.1% 이상 늘었다.
 
점심시간이 가까워지자 오피스가와 대학가 주변 편의점들은 먹거리 상품을 사러 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특히 결승전 당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까지의 먹을거리 매출은 멕시코전, 일본전을 치른 지난주 동시간대보다 10% 가까이 상승했다.

훼미리마트는 이에 대비 먹을거리 상품발주를 더욱 늘리고 도시락 사전주문 및 무료배송서비스를 실시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오피스건물 1층에 위치한 훼미리마트 큰길타워점은 평소보다 50%늘려 준비한 도시락(70개)이 모두 판매됐다.

김준석 훼미리마트 큰길타워점 점장은 “불경기로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 야구월드컵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더욱 뜨거웠던 것 같다”며 “경기가 있었던 약 2주간에 걸쳐 오전시간 먹을거리 매출 상승은 물론 점포 전체매출도 전년대비 30%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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