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화는 20일 오전 10시 종로구 천도교 중앙 대교당 대강당에서 주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 57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 날 주총에서 (주)한화는 매출 4조9423억원, 영업이익은 2295억원, 당기순이익은 293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한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및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등의 재무제표 승인과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사내/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을 주로 다뤘다.
주총에 참가한 일부 주주는 "경영위기로 인해 국내 산업 전반으로 최악의 상태를 맞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적은 비교적 좋은 편"이라며 "다만 주가가 많이 떨어져서 걱정이 되지만 한화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청년 일자리 나누기에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니 앞으로 더욱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남영선 (주)한화 사장은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20억불 수출을 달성했다"며 "올해도 '그레이트 챌린지 2011' 경영혁신운동을 실천해 공정개선, 원가절감 등의 수익성 개선활동 및 재고 효율화와 매출채권 관리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남 사장은 "중동과 인도, 동구권을 위주로 신흥지역 거래선 강화를 통해 해외 신규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방산과 화약사업의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신규시장 개척과 기술 및 플랜트 수출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영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남 사장은 "탄소배출권 사업과 환경사업 및 자원개발사업 분야에서도 해외시장으로의 진출을 통해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면서 "핵심인력과 기술력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마지막 안건으로 제시한 이사 보수 한도 승인액 80억원의 의안도 원안대로 통과됐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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