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대테러 기구 만들라"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20일 예멘에서 한국인을 상대로 2차례 '폭탄 테러'가 발생한 데 대해 "테러 사태에 대해 분석하고 대책을 세우는 대테러 대응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5역회의에서 "국제 테러조직의 공격대상이 됐다는 점에서 각별한 대응대책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테러세력과 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가를 비롯한 대테러 요원을 양성해야 한다"며 "테러는 국경과 인종, 민족을 넘어 행해지는 만큼 국제적 대테러 조직과 긴밀한 공조를 갖고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부의 사후대응에 대해선 "정확하고 분명한 분석 전에 '아마 괜찮을 것이다'라는 식의 사고는 관료편의적이고 안이한 사고"라며 "이는 자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한다는 확고한 신념과 의지가 결여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송정훈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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