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림건설, 임직원 급여 모아 여성장학금 수여

2009-03-20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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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림건설 임직원들 및 우림필유 장학생들, 기념보드를 들고 있는 이가 왼쪽부터 우림건설 유철준 사장, 한국여성재단 조형 이사장.

심각한 건설경기 침체 속에서도 우림건설이 꾸준한 장학제도를 펼치고 있어 화제다.
  
우림건설은 지난 19일 한국여성재단 조형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활발한 일과 학업을 병행하고 있는 5명의 여성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장학금은 지난 2003년 ‘우림필유 여성장학금’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돼 올해로 7년째 이어지고 있다. 장학금 대상 선정은 한국여성재단한다. 여성 및 시민단체 등에 소속되어 3년 이상의 활동경력이 있으며 학업을 병행하고 있는 여성들이 대상이다.  

장학금 재원은 임직원들이 지난 2000년부터 시작한 ‘급여 1% 나눔운동’으로 마련됐다. 특히 이번 장학금 전달은 구조조정 대상 건설사로 분류된 우림건설이 뼈를 깎는 기업개선활동 중에 이뤄진 것이라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날 전달식 에서 우림건설 유철준 사장은 “회사의 어려운 경영상황 속에서 직원들이 급여를 적립해 마련한 기금은 그 목적과 정신에 맞게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 임직원들의 생각”이라며 “우림건설이 건강한 기업으로 다시 태어나, 기업시민으로서의 사회적 의무와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많은 응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우림건설은 지난해 건설사 구조조정이 한창이던 때에도 보육원 및 소외아동시설에 대한 김장지원, 송년행사지원, 문화공연 지원, 도서 나눔, 장애시설 개보수 지원 등의 활동을 통해 ‘나눔과 섬김’의 경영이념을 실천하고 있다.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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