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우상호 전 의원을 비롯, 66명의 전직의원 및 지역위원장이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의 전주덕진 출마를 “원점에서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우 전 의원 등은 20일 성명을 통해 “정 상임고문은 귀국 후 당 지도부 및 원로 중진들과 상의해서 모든 것을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주시길 바란다”며 “이 문제는 오래 끌수록 국민들을 실망시킬 가능성이 있으므로 당지도부는 조속히 결론을 내려주길 바라며, 지도부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 우리 모두 하나가 되어 승리를 위해 매진해야한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정 상임고문의 전주 출마 문제로 당 내부의 갈등이 증폭되는 것은 옳지 않다”며 “특히 지도부와 긴밀한 상의 없이 해외에서 일방적인 출마선언을 한 정 상임고문의 행보는 누가 봐도 부적절했으며 명분이 없는 것이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특히 “정 상임고문의 전주출마가 과연 국민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겠는가, 그래서 재보궐 선거에 도움이 되겠는가 하는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이번 재보선은 민주당의 외연을 확대하는 계기로 삼아야한다”며 “이번 재보선을 민주당 환골탈태의 기회로 삼으려면, 이번 재보선 전 지역구에 참신하고 새로운 인물들을 과감하게 영입해야 한다”며 정 전 장관 출마의 부정적 입장을 분명히 했다.
송정훈 기자 songhdd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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