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지스톤, 발열 제어하는 '3세대 런플랫 타이어' 개발

2009-03-2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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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지스톤 런플랫타이어
 
브리지스톤은 주행 중 발생하는 열을 효과적으로 제어해, 기존 런플랫 타이어 보다 승차감이 대폭 향상된 '3세대 런플랫 타이어'를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3세대 런플랫 타이어의 핵심은 3가지 발열제어(Heat control)기술에 있다. 열 발생을 최소화 하는 기술 개발은 지금까지 런플랫 타이어 기술이 직면한 과제 였다.

타이어는 회전하면서 노면과의 마찰을 통해 열이 발생한다. 특히 타이어 펑크와 같이 런플랫 타이어가 공기압이 낮은 채로 주행할 때에는 타이어의 사이드 월이 변형되면서 엄청난 양의 열이 발생하는데, 타이어 단면의 높이가 높을수록 그 양은 더욱 커진다. 

브리지스톤은 최근 △카본 마찰을 줄이는 신 사이드 보강 고무 기술 △열의 힘을 이용해 변형을 억제하는 신 플라이 △타이어 사이드 부분을 냉각시키는 쿨링핀(Cooling Fin) 기술을 개발해 기존 런플랫 타이어에 적용하는데 성공했다.


신 기술 개발로 발열 문제가 크게 개선되면서 승용차에만 제한적으로 사용되던 런플랫 타이어를 타이어의 단면의 높이가 높은 일부 SUV(Sport Utility Vehicle), CUV(Crossover Utility Vehicle), 미니밴, 대형 승용차에 장착할 수 있게 됐다.

또 불필요한 스페어 타이어의 적재가 필요 없어짐에 따라 연비가 높아지고, 이산화탄소의 발생을 줄여 '친환경 자동차 사회 실현'에 공헌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브리지스톤은 스페어 타이어의 라이프사이클(원재료 채취에서 폐기까지)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연간 약 200만 톤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브리지스톤은 2009년부터 신기술을 도입한 신차 장착용 3세대 런플랫 타이어를 상품화해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런플랫 타이어란 타이어 공기압이 없어져도 일정한 속도로 일정 거리를 주행할 수 있는 타이어를 말한다.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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