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포스코에 따르면 발행 금리 8.95%, 만기 5년의 7억 달러 규모 해외채권 발행을 완료했다. 조달된 자금은 원료 구매와 국내 설비투자용으로 사용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해외채 발행에 미국, 아시아, 유럽 등 300여 개 투자기관이 계획한 규모보다 4배 이상인 약 33억 달러를 주문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당초 이 채권을 9.25~9.5% 수준의 발행금리로 조달할 계획이었으나,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3000억 달러 국채 매입 계획으로 미 국채수익률이 하락하면서 금리가 낮아졌다.
포스코 관계자는 "7억달러 해외채 발행 성공으로 해외자금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외환시장의 유동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미국 달러의 해외조달을 계획하고 있는 한국기업들의 자금조달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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