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9일 발표한 일자리 대책은 대표적인 취업 취약계층인 청년층과 여성 등이 경기 침체기에 머물 수 있는 임시 거처를 마련해주고 있다.
특히 올 대학 졸업자 56만명 중 실업이나 비경제활동인구로 편입될 가능성이 큰 18만명에게 일자리를 창출하거나 교육.훈련을 받도록 해준다. 여성 일자리는 14만개, 지방 일자리는 30만개가 제공된다.
정부는 올해 대학 졸업자 56만명 가운데 31만~39만명이 취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17만~25만명이 실업자나 비경제활동인구가 된다는 의미다.
정부는 이번 추경 예산을 통해 이들 중 18만1천명을 아우르는 대책을 제시했다. 직접 고용이 6만8천명(3천52억원), 취업촉진 6천명(111억원), 교육.훈련이 10만7천명(514억원)이다.
우선 직접 고용 차원에서 중소기업이 인턴을 채용하면 임금의 70%까지 지원해준다. 3만7천명이 이 제도의 혜택을 입게 된다.
초.중.고교 학습보조 인턴교사도 2만5천명을 채용한다. 대학 조교 채용을 확대(7천명)하고, 지방대 졸업자를 위한 일자리(7만5천명)를 제공하며 공공기관 인턴(4천명)제도도 마련한다.
청소년들이 중소기업의 빈 일자리(구인 등록 후 3회 이상 채용에 실패한 일자리)에 취업하는 경우 월 30만원씩 1년간 임금을 지원해준다. 대상자는 6천명이다.
미취업자의 취업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학내 교육프로그램을 새로 만들고 직업상담.훈련.취업알선을 연계 제공하는 패키지형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 여성.지방 등 취약계층에도 손길
정부는 대표적인 취약계층인 여성에게 14만개의 일자리를 공급한다.
기본적으로 여성에 특화된 일자리는 1만5천개 정도다. 아이돌보미(800명).여성 새로일하기센터의 취업설계사(3천명).아동인지발달 지도사 지원(3천명).사회적 기업 채용지원(8천명) 등이다.
이외 정부가 제공하는 일자리 중 여성 참여 비율이 40% 수준이 될 것으로 보는 곳은 학습보조 인턴교사.미취업 대졸 조교 채용.지자체 청년인턴제.자활 근로사.노인적합 일자리 등이다.
관련 일자리는 총 3만7천개로 추산된다.
이와 함께 여성참여 비율이 20% 수준으로 가정되는 일자리가 총 8만5천개가 있다. 이 분야에는 희망근로 프로젝트.중소기업 청년인턴제 등이 있다.
지방 일자리는 약 30만개가 될 전망이다. 희망근로 프로젝트 등 일반 일자리가 24만개, 학습보조 인턴교사 등 지방 위주 일자리가 6만개다.
류성걸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은 "정부의 일자리 대책 영향 등으로 하반기에는 고용 여건이 다소 좋아질 것으로 본다"며 "다만 구체적인 효과 추정은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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