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파머 대표는 이날 제네바 WTO 사무국에서 진행된 무역금융 관련 전문가 및 은행가 회의 연설에서 무역금융 문제가 개도국 무역의 6∼10%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의 연구보고서를 토대로 그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그 것은 큰 숫자"라면서 "IMF 보고서를 토대로 추정해 본다면, 무역금융의 부족분만도 1천억∼3천억 달러에 이른다는 사실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무역금융 문제는 다음 달 2일 런던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금융정상회의에서 논의될 의제 중 하나이다.
세계은행과 관련 기관들은 100억∼11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무역금융 유동성 풀' 조성 계획을 내놓을 예정이다.
앞서 WTO 고위 소식통은 18일 신흥시장들이 신용경색으로 큰 어려움을 겪으면서 글로벌 무역금융 부족분이 작년 11월 추정치의 3∼4배에 이르는 최고 1천억 달러로까지 늘어났다고 주장했다.
뉴파머 대표는 대다수 국가의 무역 감소가 지난 몇달간 두 자릿수를 보인 것과 관련, "그 대부분은 글로벌 수요 감소에서 비롯됐지만, 금융 부문들의 경색으로 시스템 전체에 리스크가 증가하면서 무역을 질식시키는 다른 요소가 있음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현재 세계은행은 글로벌 무역 감소의 10∼15%는 무역금융 관련 문제로 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장-크리스토프 모르 세계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전했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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