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AIG기부금 오바마가 최고액"

2009-03-19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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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험회사 AIG가 거액 성과급으로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미국 정치인 가운데 AIG의 기부금을 가장 많이 받은 사람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었다는 집계 결과가 발표됐다.

19일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넷판은 시민단체 책임정치센터(CRP)의 발표를 인용해 10만4천332달러를 기부받은 오바마 대통령이 2008년에 AIG로부터 가장 많은 돈을 기부받은 정치인이었다고 보도했다.

AIG의 기부는 임직원 명의의 기부금과 '정치활동위원회'라는 사내 로비조직에 의해 행해진 기부금 액수를 합한 개념이다.

또 크리스토퍼 도드(민주.코네티컷) 상원의원이 10만3천900달러로 지난해 AIG로부터 두번째로 많은 기부금을 받았고 존 매케인(공화.애리조나) 의원이 5만9천499달러,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3만7천965달러, 맥스 보커스(민주.몬태나) 상원의원이 2만4천750달러로 뒤를 이었다.

또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2만850달러), 조지프 바이든 부통령(1만9천975달러), 존 라슨 하원의원(1만9천750달러), 존 수누누 상원의원(1만8천500달러),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1만3천200달러)이 각각 6위에서 10위 사이에 올랐다.

1990년 이후 받은 기부금 액수를 기준으로 보면 도드 의원이 28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찰스 슈머(민주.뉴욕) 상원의원이 11만2천달러로 두번째였다.

AIG는 1998년 이후 지금까지 로비자금으로 7천260만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1989년 이후 정치인 기부금으로 930만달러를 지불하기도 했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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