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 대표팀이 영원한 맞수 일본을 이기고 4강에 진출하자, 편의점 매출도 함께 올라 싱글벙글이다.
편의점업체 보광훼미리마트가 야구 경기가 있었던 18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직장인들이 몰려있는 오피스 주변 200여 점포의 간식 상품 매출을 살펴본 결과, 전주 동기대비 48.7%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삼각김밥, 김밥, 샌드위치, 라면의 매출은 각 45.8%, 40.8%, 37.5%, 36.5% 늘었다. 특히 도시락은 74.3%나 증가했다.
서울 강남의 오피스건물에 위치한 큰길타워점은 지난 16일 멕시코전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먹을거리 상품매출이 전주대비 40%이상 신장했다.
이 지점은 18일 일본전에 대비 도시락 발주를 평소보다 50%늘렸지만 경기시작 직후 12시경에 모두 팔렸다.
김준석 훼미리마트 큰길타워점 점장은 “동료들과 TV를 보며 야구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도시락 등 먹을거리 상품을 많이 구입한 거 같다” 며 “한국대표팀 경기일정에 맞춰 먹을거리 상품 발주를 더욱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훼미리마트는 온라인게임 포털 피망의 야구게임 ‘슬러거’와 함께 게임머니, 대표팀 모자 등을 증정하는 이벤트 중이다.
지난 6일부터 18일까지 온라인 야구게임까지 인기를 얻어 13일간 행사상품인 햄버거, 핫도그 총 9종의 매출도 행사전보다 30.4% 증가했다.
편의점 GS25도 야구월드컵 경기가 벌어진 6일~9일, 16일, 18일 총 6일간의 매출을 살펴본 결과, 가장 인기가 높았던 상품이 핫도그로 나타났다. 핫도그 매출은 전주보다 43.1% 증가했다.
빵과 흰우유, 가공우유 등도 각각 31.7%, 27.6%, 25.7% 각각 늘었다.
노민규 GS25 강남동원점 점장은 “야구 경기가 있는 날에는 경기 바로 직전에 간단한 먹거리가 많이 판매된다”며 “경기시간에는 손님이 뜸한 편”이라고 말했다.
GS25는 20일도 한국전이 열리는 만큼 김밥, 빵, 우유, 음료 등 테이크아웃 제품의 발주량을 평소보다 2배 이상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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