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이공계인력 육성·지원에 1조 5594억원을 투입한다. 이는 지난해보다 14.7%(1955억원) 증가한 규모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7일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운영위원회를 열어 ‘이공계인력 육성・지원 기본계획(2006~2010)’에 대한 2009년도 시행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교과부, 지경부 등 6개 부처가 마련한 이번 계획은 5대 영역, 15개 중점 추진과제, 115개 세부과제로 구성됐다. 지난해보다 추진과제가 25개가 증가했으며 이 중 17개는 신규과제이다.
세부적으로는 △이공계 대학교육 제도 개선(340억) △핵심 연구인력 양성 (7151억원) △우수인력 국제교류 확대 (932억원) △수요 지향적 인재 양성 (4385억원) △이공계인력 육성·활용 기반 확충(2786억원)에 투자할 계획이다.
가장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핵심 연구인력 양성 사업’은 세계 수준의 연구중심대학(WCU)을 육성하고 이공계 대학생 장학기회를 확대한다. 이에 따라 이공계 장학생 수는 지난해 1만7610명에서 2만3060명으로 확대된다.
이공계 대학교육 제도 개선 사업은 대학자체평가 활성화 지원과 대학정보공시제 정착, 이공계 융합교육 연구센터를 통한 교육 확대, 공학교육인증제도 정착을 추진한다.
우수인력 국제교류 확대 사업은 해외 우수 과학기술자의 국내 유치·활용을 활성화하고 해외 인턴십 기회제공으로 글로벌 감각을 갖춘 핵심인재 양성한다.
수요 지향적 인재 양성 사업은 권역경제권 중심의 산학협력, 인력양성 체제와 녹색성장과 신기술 융합분야 연구인력 양성 체계를 강화한다.
이공계인력 육성·활용 기반 확충 사업은 핵심 과학기술 인력 연구활동 지원과 퇴직과학기술인 활용체제 강화, 국민의 과학기술 이해도 제고와 이공계인력 통계인프라를 구축한다.
교과부는 “이번에 확정된 각 과제들은 소관부처가 자체적으로 추진하며 교과부는 매년 전년도 추진실적을 점검하고 다시 국과위(운영위)에 보고한다”고 말했다.
최소영 기자 yout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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