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총 금융자산잔액이 전년대비 소폭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내놓은 '2008년 자금순환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현재 총 금융자산잔액은 전년대비 7.5% 증가한 8665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금융자산이 늘어남에 따라 개인의 금융자산 대비 부채 비율도 전년의 2.31배에서 2.09배로 축소됐다.
지난해 개인부문의 금융부채 증가세가 둔화(10.9%→7.9%)됐음에도 주가하락 등 비거래 요인에 의해 금융자산이 감소(+12.6%→-2.1)했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 강화에 따라 예금의 비중은 41.8%에서 46.0%로 상승한 반면 주가 폭락 등으로 주식은 전년대비 5.2%포인트 감소한 15.0%를 기록했다. 수익증권 비중도 전년에 비해 2.7% 줄어든 7.1%를 나타냈다.
기업부문의 금융부채는 22.0%로 전년(15.3%)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2008년말 현재 기업부문의 금융자산 잔액은 811조7000억원으로 전년말에 비해 3.9% 감소했다.
반면 금융부채 잔액은 환율상승과 비거래요인에 의한 부채규모 증가액 확대로 전년보다 22.0% 급증한 1154억9000억원을 기록했다.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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