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시즌에 가장 좋은 패션으로는 일교차가 큰 기온에 대비한 트렌치코트나, 가볍고 보온이 잘 되는 기능성 점퍼, 레이어드룩과 모자, 스카프 등을 활용하는 것이 추천된다.
양선영 씨 디자인실 실장은 “봄의 시작인 3월은 황사와 간절기라는 계절적 특성 때문에 옷차림에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외부에서의 활동성과 보온성을 고려해 겉에는 가벼운 코트나 점퍼를 입고 안에는 셔츠를 겹쳐 입거나 카디건을 입어주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바람 부는 날씨에는 장식이 많고 화려한 스타일의 옷보다는 몸에 딱 맞는 캐주얼한 옷차림을 하면 훨씬 편하고 활동하기에도 좋다. 후드형 점퍼나 후드형 트렌치 코트는 바람에 몸을 보호할 수가 있는 패션 아이템이다.
비가 오면 방수가 되는 트렌치 코트를 이용해 간편하고 멋스럽게 코디한다.
황사가 심할 때는 옷에 먼지가 많이 붙는다. 이러한 경우 티가 나지 않는 어두운 컬러나 베이지 톤의 컬러가 적당하다. 먼지가 많이 붙어있더라도 한 번에 털어낼 수 있는 겉면이 코팅된 합성 소재의 옷이 좋다.
황사가 심할 때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기 때문에 따뜻한 니트류로 몸을 보온해야 한다. 얇은 니트를 여러 겹 입는 게 효과적이다.
셔츠나 티셔츠 위에 카디건을 입는 것을 기본으로 셔츠끼리 겹쳐 입거나 트레이닝 점퍼를 서로 다른 컬러로 겹쳐 입어 보온성과 패션성을 고려한 스타일도 새로운 시도가 될 수 있다.
점퍼류는 활동성과 신축성을 고려한 스판덱스나 라이크라 같은 소재를 믹스시킨 소재인 코튼 새틴이 추천된다. 은은한 광택이 나는 동시에 편하게 입을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이번 시즌의 주요 컬러 트렌드는 비비드한 컬러가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다.
코튼 새틴 소재로 만들어 은은한 광택성이 돋보이는 블루종에는 청바지 같은 데님 팬츠나 트레이닝 팬츠를 매치시키면 활동성도 좋을 뿐만 아니라 스타일 면에서도 세련된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다. 여기에 캐주얼한 모자를 쓰면 멋도 낼 수 있고 황사 대비에도 좋다.
황사 때문에 기능적인 면에 신경을 썼다면 봄이라는 계절의 성격에 맞는 컬러 코디네이션을 잘 활용해보자.
특히 핑크, 그린, 레몬 등의 컬러를 포인트로 주면 화사해 보인다.
황사가 심할 때는 화이트나 아이보리 같이 먼지나 때가 묻기 쉬운 컬러는 피해야 한다. 캔디 컬러톤처럼 풍부한 컬러감과 생기가 느껴지는 컬러들을 이너웨어나 스카프 같은 아이템에 포인트로 활용하면 좋다.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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