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6일 예멘에서 발생한 폭발 사망사건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외교통상부 문태영 대변인은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지난 15일 밤 11시 50분께(한국시간) 예멘 '세이윤(Syoun)'지역에서 발생한 폭발사건으로 인해 한국인 관광객 4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당한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정부는 이번 사건이 조기에 원만히 수습되고 사건의 원인이 신속하게 규명될 수 있도록 예멘 정부와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변인은 "이번 사건으로 희생된 분들과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조의와 위로의 뜻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의 원인에 대해서는 자살테러 가능성, 매설 폭발물, 다이너마이트 폐기물의 폭발 가능성 등이 제기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테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예멘 정부의 조사를 기다려봐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한편 참변을 피한 여행객 14명은 비행기편이 마련되는 대로 귀국할 예정이다.
정은선 기자 stop1020@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