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 항공안전본부는 전국 공항 176대의 공항 탑승교에 대해 올 상반기부터 5년마다 정기안전검사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탑승교시설(Passenger Boarding Bridge)은 항공기 승객이 게이트에서 항공기에 바로 탑승 및 하기할 수 있도록 설치된 구름다리 형태의 터널형 연결통로로서 내부에는 냉·난방조절장치 등이 설치되어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인천공항에 130대, 김포공항 등 나머지 공항에 46대가 설치되어 있다.
그 동안 탑승교시설은 정기 안전검사 없이 제작사 메뉴얼 등에 따라 유지·관리 되어왔으나 국내 공항 이용객수의 증가로 정기안전검사의 필요성이 증대됐다.
이에 항공안전본부는 탑승교시설에 대한 관리·운영지침을 마련하고 일정유예기간을 거쳐 이번에 정기안전검사를 시행하게 되었다.
올해부터 실시하는 탑승교시설에 대한 안전검사는 안전진단전문기관에서 5년마다 정기적으로 실시하며 우선 20008년 말을 기준으로 김포공항 등 7개공항에서 운영중인 7년 이상 된 탑승교 15대에 대하여 안전검사를 실시한다.
인천공항 등 5년차 이상 7년차 미만되는 탑승교 84대는 2010년에 정기 안전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탑승교시설의 운전미숙, 정비불량 등 사소한 고장 등으로 인한 가동중단 등을 예방하기 위해 월간·분기·연간점검 등 자체점검을 강화하고 운전자 및 보수자에 대하여도 3년마다 정기교육을 의무화한다.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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