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 전매니저,"벌 받을 사람 있다" 5시간동안 조사

2009-03-1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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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 고 장자연 전매니저

 13일 경기도 분당경찰서는 탤런트 고 장자연(30)의 자살 경위와 관련, 전 매니저 유장호 호야스포테인먼트 대표를 불러 조사를 마친 뒤 귀가 조치했다.

 분당경찰서 오지용 형사과장은 "장자연의 자살동기에서 범죄 혐의 관련성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유 대표를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중"이라며 "장자연의 변사사건은 우울증을 앓았다는 유족 진술 등에 따라 일단 자살로 잠정 결론 내렸기 때문에 사건을 재수사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분당경찰서에 출석, 기자들에게 "장자연이 우울증만으로 자살했다고 비쳐지는 게 너무 억울했다"며 "유족에게 문서를 다 전달했고 유족이 원치 않아 문서의 내용은 공개 안한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장자연이 나에게 문서를 준 것은 억울함이 많아서이다. 분명히 벌을 받아야 될 사람이 있고 문서가 아니더라도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고 했다.

 일부 언론은 장자연이 지난달 28일 남긴 문서라며 그 일부를 공개하면서 장자연이 우울증보다는 연예계 생활의 힘겨움 때문에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문서에는 "저는 나약하고 힘 없는 신인 배우입니다. 이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으나 '고통'이 무엇인지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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