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다우지수는 사흘간 9% 넘게 오르며 7000선을 회복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239.66포인트(3.46%) 급등한 7170.06으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도 54.46포인트(3.97%) 오른 1426.10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29.38포인트(4.07%) 상승한 750.74로 마감됐다.
이날 지수는 이틀 연속 오른 데 대한 부담으로 하락 출발했다. 하지만 미국의 2월 소비판매 실적이 예상치를 웃돈 데다 제너럴일렉트릭(GE)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제너럴모터스(GM)에 대한 낙관론이 잇달아 제기돼 상승세로 반전하며 추세를 굳혔다.
미 상무부는 이날 2월 소매판매 실적이 전달에 비해 0.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월가에서는 0.5% 감소할 것으로 점쳤었다. 1월 소매판매도 당초 1.0% 증가에서 1.8% 증가로 상향 수정됐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S&P가 이날 GE의 신용등급을 한단계 내렸다는 소식에 하락하던 지수도 곧 상승반전했다. 등급 하락이 GE의 실적이나 자금력에 타격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GE의 해명이 안도감을 줬기 때문이다. GE는 이날 12.7% 올랐다.
씨티그룹과 JP모건체이스에 이어 나온 BoA의 실적 호전 소식도 지수 상승을 부채질했다. 이날 케네스 루이스 BoA 최고경영자(CEO)는 올 들어 두 달간 수익을 냈다고 밝히고 올해 매출 1000억 달러, 세전 및 충당금 이전 500억 달러의 이익을 낼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정부로부터의 추가 자금 지원도 필요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BoA는 이날 18.7% 급등하며 씨티그룹(8.4%), JP모건체이스(13.7%), 모건스탠리(7.4%) 등 금융주 강세를 주도했다.
GM도 이날 17.2% 오르며 지수 상승에 한몫했다. GM은 성명을 통해 정부의 자금지원 없이도 버틸 수 있다며 이미 요청했던 20억 달러의 자금도 필요없다고 밝혔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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