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 우주발사체(KSLV-1)의 발사가 당초 6월 말에서 7월 말로 한 달 가량 조정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발사대 시스템의 성능시험 항목이 늘어나면서 KSLV-1의 발사 시기를 7월 말께로 늦추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상목 교과부 과학기술정책실장은 "발사 시스템의 성능시험 항목이 당초 99개에서 290개, 다시 348개로 늘어나면서 발사 일정이 한 달 정도 조정됐다"며 "이에 따라 7월 말쯤 발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교과부는 이달까지 발사대시스템 성능시험을 완료하고 6월까지 발사체·발사대 연계 인증시험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 6월 초 러시아로부터 발사체 1단 비행모델을 인수받는다.
KSLV-1의 최종 발사일은 발사 1개월 전에 결정될 예정이며 발사일에 임박해 기상조건에 따라 발사일이 재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KSLV-1은 정부가 ‘우리 땅(나로우주센터)에서 우리 위성(과학기술위성2호)을 우리 발사체(KSLV-Ⅰ)로 발사한다’는 목표로 2002년부터 러시아와 공동 개발한 2단형 우주발사체다.
최소영 기자 youth@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