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이용자들은 2세대(G) 이동통신 통화품질이 3세대(G) 이동통신보다 더 낫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서치업체인 마케팅인사이트는 지난해 9월 전국의 14세-64세 성인 남녀 7만 6천 명 중 최근 6개월 내에 단말기를 산 소비자들을 상대로 통화품질 문제점 수를 측정한 결과, 2G 통화품질이 더 우수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12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통화품질 문제점 평균은 622 PPH이었는데, 2G는 584 PPH로 3G의 638 PPH보다 낮았다. PPH 수치가 낮을수록 문제점이 적다는 의미다.
2G 사용자들이 지적한 통화품질 문제점 수는 SKT가 583 PPH였으며, KTF와 LGT도 585 PPH로 거의 차이가 없었다.
3G 서비스의 통화품질 문제점 수는 KTF가 610 PPH로 가장 적었으며, 그다음은 SKT(654 PPH), LGT(723 PPH)의 순이었다.
'송수신 문제', '통화성능 문제', '문자 송수신 문제', '무선인터넷 문제' 등 통화품질 문제점을 4가지 분야로 구분해 2G와 3G로 나눠 살펴본 결과, 2G에서 '송수신'은 SKT, '문자 송수신'은 LGT, '무선인터넷'은 KTF가 가장 문제점이 적은 것으로 평가됐으나, 이동통신 3사 간 차이는 크지 않았다.
3G 서비스는 모든 부문에서 KTF가 문제가 적었고, SKT와 LGT가 뒤를 이었다.
마케팅인사이트는 "먼저 3G 시장에 진입한 회사의 문제가 훨씬 적은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며 "이는 3G 품질 안정화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됨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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