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분기 경제성장률 6.5% 그칠 것"

2009-03-0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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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분기 성장률 6.8% 못 미쳐…6년만에 CPI 하락 전망도

중국의 올 1분기 경제성장률이 6.5%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 정부 산하 연구기관인 '국가정보센터(SIC)'는 9일 관영 '중국증권보'를 통해 이같은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중국의 올 1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4분기 성장률(6.8%)보다도 낮은 6.5%로 제시했다.

보고서는 물가상승률 전망의 주요 척도인 소비자물가지수(CPI)도 같은 기간 1.0%포인트 가량 하락하고 생산자가격지수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0%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전망대로라면 중국에서는 지난 2002년 12월 이후 6년 만에 처음으로 CPI가 하락하게 된다.

보고서는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살아나지 않을 경우 물가가 더 하락해 경기 침체가 심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보고서는 중국의 교역액도 크게 줄어 올 1분기 수출액(2784억 달러)과 수입액(1984억 달러)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9%, 25% 감소할 것으로 점쳤다.

국가정보센터는 이강 중국인민은행 부행장의 말을 인용한 별도의 보고서에서 중국의 올해 CPI가 지난해보다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이 부행장은 다만 중국 경제가 아직 팽창기에 있다면서 중국 경제가 심각한 디플레이션에 빠질 조짐은 어디에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인민은행이 디플레이션을 방지할 '충분한 통화적 수단'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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