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1%ㆍ코스닥 16.1%
상장종목 가운데 17%가 액면가 아래로 주가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일 종가를 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1797개 종목 가운데 17.3%인 312개가 액면가에 미달했다.
유가증권시장은 상장된 758개 종목 가운데 19.1%에 달하는 145개가 액면가를 밑돌았다.
액면가를 하회한 종목 가운데 가장 싼 종목은 105원인 남한제지로 액면가 500원에 비해 5분의 1 수준을 겨우 넘겼다.
워크아웃 절차에 들어간 C&중공업과 C&우방 C&우방랜드 C&상선을 포함한 C&그룹주도 일제히 액면가를 밑돌았다.
법정관리에 들어간 쌍용차와 대우부품도 액면가에 한참 미달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주인 아시아나항공과 금호타이어 금호종금 금호산업도 액면가를 하회했으며 동부그룹주인 동부하이텍 동부건설과 두산그룹주인 두산건설도 액면가를 밑돌았다.
증권주 가운데는 메리츠 동부 KTB투자 한화증권이 액면가 아래로 떨어졌고 은행ㆍ저축은행주에선 전북은행 부산은행 진흥저축은행 솔로몬저축은행 서울저축은행이 액면가를 미달했다.
중앙건설과 한일건설 신성건설 성원건설 서광건설을 비롯한 건설주도 액면가 이하 종목에 대거 포함됐다.
코스닥시장은 상장된 1039개 종목 가운데 16.1%에 달하는 167개가 액면가 이하였다.
가장 싼 종목은 45원인 비엔디로 액면가 500원에 비해 10분의 1에도 못 미쳤다.
이 종목 외에도 주가가 100원 밑으로 떨어진 종목은 ST&I 디에스피 루멘디지탈 산양전기 제네시스 메가바이온 트리니티 이노블루 한국오발 아이니츠 어울림네트로 모두 11개사에 달했다.
한때 시가총액 1위로 올라서기도 했던 SK브로드밴드도 액면가인 5000원을 밑도는 4880원으로 떨어졌다.
현행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에 따르면 상장종목은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뒤 90일 가운데 액면가 20% 미만인 상태가 10일 이상 연속으로 계속되거나 누적일수 30일 이상인 경우 상장폐지될 수 있다.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