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올해 1-2월 일본으로 배송되는 EMS 물량은 모두 29만 건으로 작년 동기의 22만 건에 비해 31% 급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EMS 물량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물론 타 지역행 증가율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실례로 올해 1-2월 EMS 물량은 모두 91만 건으로, 작년 동기의 750만 건보다 21% 증가했다.
지역별로도 이 기간 미국행 EMS는 18만 건으로 전년보다 11% 증가했으며, 중국행 EMS는 14만 3천 건으로 29% 늘었다.
특히 일본 쇼핑객이 많이 찾는 쇼핑가 근처에 있는 우체국에 접수된 EMS 물량도 눈에 띄게 늘었다.
쇼핑명소인 남대문과 명동 근처에 있는 서울중앙우체국은 올해 1-2월에 4만 9천 건의 일본행 EMS가 접수돼 작년 동기의 3만 7천 건에 비해 34%나 늘었다.
전통적으로 일본인들의 왕래가 잦은 부산지역도 상황은 비슷하다. 올해 1-2월 부산우체국에 접수된 일본행 EMS 물량은 1만 2천 건으로 전년의 9천 건에 비해 40%나 뛰었다.
최근 원화 가치 하락으로 한국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이 급증했으며, 이들은 쇼핑 물건을 EMS로 발송하고 있다.
운송하는 번거로움이 없는 데다 소지품이 많은 경우 항공 수하물 초과량에 대한 요금 부담도 없기 때문이다.
일본인들은 우체국을 직접 방문해 EMS를 접수하거나, 우체국 콜센터 주문을 통해 EMS를 접수한다.
일부 실속파들은 우체국에서 접수하면 요금이 할인되므로 직접 접수하고 있다.
중앙우체국 최옥자 소포실장은 "최근 일본인 관광객이 크게 늘면서 일본으로 보내는 EMS 물량도 덩달아 크게 늘었다"면서 "중앙우체국이 남대문과 명동에 인접해 있어 직접 접수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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