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생산 25% 급감..사상 최악

2009-03-02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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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광공업생산이 3개월 연속 사상 최저치를 갈아치울 정도로 제조업이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의 전년 동월비 역시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12개월째 동반 하락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광공업생산은 전년 같은 달에 비해 25.6% 급감했다. 통계청은 1970년 1월 이후부터 광공업 생산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데 1월 증가율은 이 중 최저치다.

광공업생산 증가율은 지난해 11월에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를 경신한 이후 3개월 연속으로 사상 최저 기록을 갈아치우며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전년 동월 대비 광공업생산 증가율은 지난해 4월까지 두자릿수 증가율을 유지했지만 5월 8.6%, 6월 6.6%, 7월 8.7%, 8월 1.9%, 9월 6.2%로 등락을 거듭하다가 10월 들어 마이너스(-2.3%)로 반전했으며 11월 -13.8%에 이어 12월엔 -18.7%였다.

1월 광공업생산은 반도체 및 부품, 영상음향통신 등을 중심으로 전월에 비해 1.3%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 업종별 증가율을 살펴보면 반도체.부품(10.1%), 자동차(-49.4%), 1차 금속(-35.0%) 등이 큰 폭으로 감소했고 기타운송장비(10.1%), 의약품(4.0 %) 등은 증가했다.

1월 생산자 제품 출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3.5% 감소한 가운데 생산제품 재고는 0.4% 늘어나 재고가 출하를 크게 웃돌았다.

1월 제조업 생산능력지수는 반도체 및 부품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2.5% 증가했으며 제조업 가동률 지수는 전월 대비 1.3%, 전년 동월 대비 29.1% 줄었다. 1월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61.5%로 전월에 비해 0.8% 포인트 하락했다.

1월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 0.3% 증가, 전년 동월 대비 0.9%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전월 대비 숙박 및 음식점업(4.2%), 부동산업 및 임대업(3.6%), 도매 및 소매업(2.3%) 등이 증가했으나 운수업(-4.2%), 교육서비스업(-3.7%),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3.0%)은 하락했다.

소비재판매는 승용차 등 내구재, 의복.직물 등 준내구재, 가공식품 등 비내구재 모두가 감소하며 전월 대비 1.9%, 전년 동월 대비 3.1% 줄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 운수장비 투자가 모두 줄어 전년 동월 대비 25.3% 감소했다.

선행지표인 기계수주는 공공 부문이 증가했으나 민간부문의 기계류 발주가 줄어들면서 전년 동월 대비 47.8% 감소했다.

건설기성은 민간 부문의 건축실적이 감소했으나 공공부문의 토목공사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2.0% 증가했다. 선행지표인 건설수주(경상)는 공공 부문의 토목은 증가했으나 민간 부문의 주택 등이 감소해 전년 동월 대비 15.0% 감소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광공업 생산지수, 제조업 가동률 지수, 내수 출하지수 등이 부진해 전월 대비 2.1%포인트 하락, 12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 전년 동월비 또한 자본재수입액, 소비자 기대지수, 구인구직비율 감소 등으로 지난달 대비 0.3% 포인트 하락, 14개월째 하락세를 나타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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