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마트 등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1+1마케팅'이 온라인 몰에서도 한창이다. 1+1 마케팅이란 비슷한 상품끼리 묶어서 할인가에 판매하는 것이다.
옥션은 오는 25일까지 '옥여사 살림짱' 이벤트를 통해 2개 이상 묶음상품 구입 시 개당 단가를 최고 40% 이상 할인하고 추가로 구매금액의 5%를 포인트로 돌려준다.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150개입) 역시 2박스 구매시 10% 할인에 옥션 1740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비트 세제(리필용·3kg)도 4개를 묶어 23% 할인, 유한양행 아름다운 세탁세제 역시 2세트를 묶어 약 19% 할인된 가격에 내놨다.
G마켓은 2개 이상 구매시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묶음구매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댕기머리 뉴골드샴푸 기획세트는 2개 이상 구매시 30% 할인한 가격에, 500매 용지 5권으로 구성된 하이퍼 복사용지(A4)도 2개 이상 구매 시 약 20% 할인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11번가도 11시 쇼핑타임 이벤트를 진행, 매일 오전·오후 11시에 1개 상품을 구매하면 나머지 상품은 50%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쿠폰을 선착순 111명에게 증정한다. 행사 기간은 3월 4일까지. 롯데아이몰닷컴 역시 판매하는 싸이닉 아쿠아 수분 젤리크림도 1종가격 그대로 2종을 판매하고 있다.
이 같은 1+1 마케팅은 할인점 쇼핑에 익숙한 30~40대 주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해당 상품 구매자들의 성별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30~40대 여성이 무려 57%를 차지했다. 이는 1+1마케팅을 실시하기 전에 비해 10%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이택천 옥션 온사이트마케팅 팀장은 "30~40대 주부 고객들의 눈길을 끌기 위해 이들에게 익숙한 오프라인 방식으로 행사를 진행했다"며 "생필품 구매고객은 중복구매 성향이 매우 높아 이들 고객군을 잡는 것이 불황기 마케팅 핵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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