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미분양 주택 3만가구가 해소되면 11만3000명, 예정된 보금자리주택이 연간 15만가구가 보급되면 약 41만3000명의 일자리가 창출 효과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반대로 연간 주택공급이 10만가구 줄어들면 37만7000명이 실직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따라서 작년 주택공급량이 37만1285가구에 불과해 지난 2007년 55만5792가구보다 33.1%(18만4507가구) 감소했으므로 68만명 가량이 실직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근용 국토연구원 시장연구센터장은 19일 안양 평촌 국토연구원 강당에서 열린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일자리 창출과 국토전략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주장하고 "연간 50만가구의 주택을 공급하는 경우 188만4000명의 일자리가 생기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김 센터장에 따르면 정부가 추진중인 연간 15만가구 보금자리주택 건설의 고용유발효과는 41만3000명으로 분석됐으며 미분양주택이 연간 3만가구 해소될 경우 11만3000명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
김 센터장은 또 주택건설의 고용유발효과가 반도체, 자동차, 조선 등 소위 '제조업 빅3'보다 2~3배나 높다면서 주택시장 활성화대책, 서민주거 안전망 구축, 다양한 주택공급추진 등을 통해 주택부문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